【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4일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선 안 된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 “마치 회식자리에서 부하직원들에게 마음껏 주문하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짜장면을 시키는 언행이 다른 직장상사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정운영의 말의 향연이 아니라 실천으로 말해야 하며 언행일치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작 문재인 정부는 주무부처 장관이 임명되기도 전에 이미 각종 중대정책을 하루가 멀다 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청와대가 원맨쇼를 벌여 공직자들이 알아서 눈치껏 따라오게끔 해놓고 이제 와서 공직자의 영혼을 강조하면 공직자들은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란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골든타임 때에는 모든 지상파 방송을 모아놓고 ‘취임 100일 쇼’ 생방송을 하면서 방송개혁을 말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에서는 운전대를 잡겠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기약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