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보수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

4일 엄마부대와 애국단체 대한민국구국채널 등 보수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김 사장의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는 문재인 정권의 독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40여명은 ‘김장겸 사수하라’, ‘구속영장 집행을 죽음으로 막아내자’, ‘모든 방송 언론을 장악한 문재인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과 ‘문재인 탄핵’이 적힌 풍선을 들고 김 사장의 자택 앞을 지켰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MBC는 국민에게 신선한 공기 같은 언론이었다”라며 “그런 MBC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고하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김 사장을 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김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을 지켜낼 것이며 (문재인 정부가) 정치 탄압하는 것을 반드시 유엔(UN)에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국채널 박정섭 대표는 “공영방송 사장을 구속하겠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김 사장 구속은 결국 MBC를 장악해 정권 마음대로 사장을 임명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국민의 눈과 귀를 파괴하는 것으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오는 6일 오전 11시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문재인 정권 타도를 위한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