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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효과로 2분기 본 궤도에 오른 휴대폰 사업이 본격 질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눈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자마자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하반기 실적을 이끌 효자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6.3인치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18.5대 9 화면비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한 카메라는 1200만회소 광각렌즈와 1200만화소 망원렌즈가 적용된 듀얼카메라다.

삼성전자는 IM부문은 하반기에 ▲갤럭시노트8 출시와 갤럭시S8·갤럭시S8+의 견조한 판매세 유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제품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분기 IM부문은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IM부문은 갤럭시S8과 S8+가 전 제품인 갤럭시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S8과 S8+ 중 S8+의 매출 비중이 50%상회를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선 갤럭시노트8의 신제품 출시로 갤럭시S8·S8+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즉 신제품이 기존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FE 공급량을 국내 40만대로 한정한 것도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오는 3분기 실적은 갤럭시노트8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는 반도체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디스플레이 및 IM부문 실적 약화로 전사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 기간 IM은 갤럭시S8 시리즈의 이익 기여가 감소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8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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