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갤노트8, V30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오는 21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공식 일반판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사의 스마트폰이 같은 날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갤럭시노트8과 V30이 본격 판매되며 양사의 마케팅이 더해지면 접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의 출시일이 먼저 정해진 상황에서 LG전자가 일정을 맞춘 것은 V30의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티저 광고를 통해 연필을 손으로 부러뜨리고 노트를 찢는 광고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갤럭시노트8을 직접 겨냥했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사전예약 판매를 마친 갤노트8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첫 날 총 39만5000대의 주문을 접수받은 갤노트8은 마지막날까지 총 85만대의 성과를 기록하며 전작의 예약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갤노트8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듀얼 광학식 손떨림 방지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나만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안하는 ’S펜‘ 등을 마케팅의 핵심으로 두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V30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전작에 비해 개선된 모습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제품은 G6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지만 100만원을 넘어선 경쟁사 제품인 아이폰과 갤노트 등에 비해 저렴한 95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가지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공개 이후 국내외 반응이 좋다는 점을 반영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최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V30은 화면의 테두리를 줄인 전면 디스플레이에 전문가급 카메라, 오디오 기능을 탑재해 기존의 V시리즈 매니아들에 더해 일반 고객들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

벌써부터 이통시장을 기반으로 양사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양대 기업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나온 만큼 이번 맞불 작전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업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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