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故 김주혁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故 김주혁씨의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두부손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심장 이상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김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오후 4시 30분경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근처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직접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손상으로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심근경색은 아니라는 것이 부검의의 1차 구두소견이다.

하지만 이는 확정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조직검사 등을 거친 후에야 최종 부검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 등은 차량의 파손 정도가 심한 점 등을 미뤄 볼 때 직접적인 사인은 두부손상이지만 심장 이상 등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의는 “심장, 약물 문제 등도 가능성도 있지만 조직검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며 “약물 및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정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고로 김씨의 차량은 찌그러지는 등 크게 망가져 블랙박스는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찌그러진 틈으로 블랙박스가 들어갔다면 차를 분해해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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