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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장 단독후보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낙점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장후보 추천을 위한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동걸 산업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박종복 한국SC제일은행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는 김 후보자가 은행 등 금융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을 둔 만큼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차기 회장 후보로는 민관 출신 거물들이 고루 거론됐다. 관료 출신으로 홍재형(79) 전 부총리와 김창록(68) 전 산업은행 총재 등이, 민간 출신으로는 신한금융지주 신상훈(69) 전 사장 등이 후보로 오르내렸다. 

그러나 인선과정에서 관료 출신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신 전 사장의 경우 지난 2010년 신한사태 여파가 있는 만큼 부담이 없는 제 3의 인물로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에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영남상고와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했다.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금융계획과장과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그리고 2008년 지금의 은행장급인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이사에 올라 2012년까지 역임했다.

그는 2014년에는 농협중앙회 부회장까지 올랐으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비상임이사를 거쳐 현재는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오는 29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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