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올해 3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규모는 커진 반면 수익 등 내실은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는 총 195개사로 6월말(185개)보다 5.4%(10개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직원 수는 총 7090명으로 같은 기간 4.0%(271명)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소폭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9월말 현재 운용자산은 총 950조원으로 6월말(941조원)에 비해 1.0%(9조원) 증가했다. 또한 펀드수탁고는 501조원으로 1.4%(7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49조원으로 0.4%(2조원) 늘어났다.

이에 반해 3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분기(1852억원) 대비 8.0%(149억원) 감소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195개사 자산운용사 중 113개사가 흑자, 8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수는 전분기(63개사) 대비 19개사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회사 비율이 2분기 34.1%에서 3분기 42.1%로 늘어났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로 전분기(14.5%)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규회사 증가로 경쟁이 촉진되면서 적자회사 비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수익 현황을 살펴보고, 자산운용 시장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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