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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연매출 3억원 이하 소규모 인터넷쇼핑몰 사업자들의 카드수수료가 오는 2019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인터넷쇼핑몰 사업자에게 적용되는 카드수수료율 체계가 부당하다고 보고 손보기에 나서기로 한 만큼 금융위원회 측도 인터넷쇼핑몰 사업자들이 오프라인 가게와 마찬가지로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청년창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PG(전자결제대행업체)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최 금융위원장은 “많은 소규모 업체가 PG사를 통해 많은 거래를 하는데 높은 수준의 수수료 때문에 어려워하고 있다”라며 “영세업자, 중소업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낮췄으나 개별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 외에 PG사가 별도로 매기는 수수료가 3% 정도다. 이에 대한 문제점은 인식하고 수수료 인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영세소상공인들은 현재 연매출 3억원 이하 최고 0.8%, 3억~5억원 1.3%, 5억원 초과 2.5% 이하 등 연매출에 따라 수수료율을 다르게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의 경우 PG사를 통해 카드 결제가 이뤄짐에 따라 이 기준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카드사들이 PG사에 부과하는 평균 수수료율은 2.06% 수준으로 인터넷쇼핑몰들은 연 매출에 관계없이 최대 3.5%까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금융위 측은 현재 온라인의 경우 일괄적으로 3%대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으나 국세청에서 정확한 매출을 확인한 후 그에 따라 차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고 2019년 2월부터 바뀐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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