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코리아 제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김효준(60세) BMW그룹코리아 대표가 회장으로 승진한다. 신임 사장으로는 한상윤(51세) BMW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가 낙점됐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18년 1월 1일부로 김효준 대표이사 회장 취임과 3월 1일, 한상윤 대표를 BMW 그룹 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 그룹 아시아태평양남아프리카 총괄 사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김 사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법인 대표 역할을 맡게 되며, 한 대표는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BMW 그룹 코리아는 본격적으로 경영 승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 밝혔다.

사장직 교체를 두고 일각에서 배출가스 시험성적표 조작 등 악재에 따른 경질성 승진이라는 시선에 대해 BMW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김효준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법인 대표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신임 사장의 역할이 모호해 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는 3월 신임사장이 부임되면 분명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임 한상윤 사장은 1991년 시드니 공과대학교를 졸업, 사브 코리아, 한국지엠 등을 거쳐 2003년 BMW 그룹 코리아에 입사했다. 이후 BMW 마케팅과 MINI 총괄, BMW 세일즈 총괄을 담당한 후, 2016년 1월부터 BMW 그룹 말레이시아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김효준 회장은 1995년 BMW 코리아에 재무 담당으로 입사해 수입차 최초의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부사장을 거쳐, 2000년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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