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일부 맥반석 계란에서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돼 식품 당국이 회수 및 폐기 조치에 나섰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진안군 소재의 늘푸른영농조합법인이 제조 및 판매한 ‘맥반석구운란’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0.06㎎/㎏, 계란을 공급한 농가인 보배농장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0.06㎎/㎏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프로닐 설폰’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의 대사산물로, 가축 등의 체내 대사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물질이다. 계란에서 피프로닐 잔류 기준은 0.02㎎/㎏로 기준치를 3배나 웃도는 양이 검출된 것이다.

이에 식품 당국은 늘푸른영농조합법인이 제조, 유통기한이 2018년 1월 15일까지인 백반석구운란 3만2400개를 회수 조치했다.

아울러 늘푸른영농조합법인에 계란을 공급한 보배농장에서 보관 및 유통 중인 계란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하고 추적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했다.

식품 당국 관계자는 “살충제는 검출되지 않고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된 검사 결과를 보면, 그간 농가에 대한 지도 및 점검을 통해 살충제 불법 사용은 줄었고, 과거 사용한 피프로닐이 피프로닐 설폰으로 전환돼 닭에 노출된 것이 계란에까지 전이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프로닐 설폰이 산란계 농가에서 검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피프로닐 설폰 제거방안을 마련하고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된 농가를 중심으로 내년 1월부터 제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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