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소폭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월말(0.48%)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은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2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원)를 넘어선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월말(7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0.01%포인트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측은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대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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