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남북 고위급 회담과 신년 기자회견에 힘입어 70%대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8~10일까지 전국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한 1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4%p 하락한 71.2%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지난 주간집계와 동률인 24.1%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4%p 증가한 4.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과 ‘강남 아파트 가격 급등’ 및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보도 등이 확대된 8일 일간 집계에서 70.7%로 하락했다.

이후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과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방침 발표가 있었던 9일에도 70.3%로 내렸다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던 10일 71.5%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강남 아파트 가격 급등을 둘러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등 주초에 확대됐던 일부 언론의 각종 민생과 관련된 부정적 보도가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 이어졌지만, 남북 고위급 회담과 신년 기자회견으로 다시 반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9%p 오른 52.8%를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0%대 초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 당시 UAE(아랍에미리트)와의 비밀 군사협정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2.1%p 하락한 16.5%로, 지난주의 반등세가 멈췄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도 0.4%p 내린 5.6%를 기록하면서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통합 파트너인 바른정당의 탈당 사태와 전당대회 개최를 두고 통합파와 반대파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5.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2%p 내린 4.8%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8~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785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6명이 답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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