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에 하락했으나 70%대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8~12일까지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한 1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0%p 하락한 70.6%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3%p 내린 23.8%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p 증가한 5.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반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등 부정적 보도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주 중반 남북 고위급회담과 신년 기자회견 등의 영향으로 소폭 회복하며 10일 일간집계에서 71.5%까지 올랐다.

이후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으로 혼선을 빚은 12일에는 69.9%로 하락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70.6%를 기록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7%p 오른 51.6%를 기록, 50%대를 유지했다. 다만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이 벌어진 12일에는 49.8%로 집계되며 7일 만에 40%대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의 UAE 비밀 군사협정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1.7%p 하락한 16.9%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7%p 오른 5.7%로 반등했다. 반면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이 탈당한 바른정당은 0.7%p 하락한 5.3%로 집계돼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바른정당의 탈당 사태와 전당대회 개최를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와 비슷한 5.1%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내린 2.0%, 무당층은 1.1%p 증가한 13.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8~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877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0명이 답해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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