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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망 전날 지질영양주사제를 준비한 간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오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피의자 신분으로는 첫 조사다.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전날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던 신생아 5명은 같은 주사제를 맞았고 이 중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한 신생아들의 사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보고 이는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오염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놨다. 

두 간호사는 사망한 신생아 4명에게 투여된 지질영양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 과실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주사제 개봉부터 신생아들에게 주사제를 투여한 중심정맥관 설치 과정 등 주사제 준비 과정에서 위생상의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수간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다음주에는 지질영양주사제를 처방한 전공의를 상대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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