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논란에 주 초중반 50%대까지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주 후반 반등하면서 60%대로 마감했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22~26일까지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한 1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5.2%p 하락한 60.8%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5.3%p 오른 34.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1%p 감소한 4.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 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논란이 현송월 단장의 방남에 대한 부정적 보도로 확산되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평양올림픽’ 공세가 이어졌던 주 초중반 주중집계에서 59.8%로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던 26일에는 62.2%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보수층, 무당층에서 큰 폭으로 내리는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며 “이 같은 하락은 남북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 점검단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야3당의 공세,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7%p 내린 46.6%를 기록, 2주째 하락하며 지난해 5월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7%p 상승한 21.8%로 집계돼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넘겼다.

바른정당은 0.3%p 오른 6.0%로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의당은 0.2%p 하락한 5.7%로 지난 2주간의 오름세를 멈췄다. 정의당 역시 0.4%p 내린 5.0%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내린 1.9%, 무당층은 1.4%p 감소한 13.0%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2~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200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0명이 답해 6.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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