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상돈·박주현 의원 ⓒ뉴시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이상돈·박주현 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반대파로 활동했던 바른미래당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이 19일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참여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국회법 제33조에 따라 교섭단체 등록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국회의장 제출 서류의 연서·날인에 참여하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중도개혁적인 노선으로 합리적인 다당제의 기틀을 마련하라고 국민의당을 지지해 주고, 선택한 유권자의 뜻에 따라 국민의 대표가 된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이 같은 유권자의 기대와 민의를 무시하고 소속의원은 물론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한번 제대로 묻지도 않은 채 보수합당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 ⓒ뉴시스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 ⓒ뉴시스

아울러 “이에 우리는 국민의당을 이어받은 정당은 민주평화당임을 선언하고 국회의 각종 의안처리 결정과 활동을 민평당과 함께 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며 “이 같은 취지와 뜻에 따라 오늘 바른미래당이 새롭게 추진하는 교섭단체 등록에 연서와 날인을 거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정치적 노선과 철학이 확연히 다른 우리 비례대표 국회의원 3인을 더 이상 ‘볼모’ 삼지 말고, 조속히 정치적 해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서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로 활동하며 민평당 창당에도 함께 했지만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는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에 잔류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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