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벤츠, 애스턴마틴, 볼보, 인디언 등 9개 자동차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2일 국토교통부는 이들 4개 업체에서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및 건설기계 299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이하 벤츠)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GLE 350 d 4MATIC 등 3개 차종 89대는 전면유리 하단부 부착 결함으로 충돌 등에 의한 에어백 전개 시 전면유리가 에어백을 충분히 지지할 수 없어 탑승자 보호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차량은 3월 2일부터 벤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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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애스턴마틴 DB11 28대는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하여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 또한 3월 2일부터 기흥인터내셔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된다.

볼보그룹코리아(주)에서 제작해 판매한 자동차 FH 카고 등 4개 차종 1444대 및 건설기계 덤프트럭 FM84FR3HA 등 5개 모델 1364대는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3월 5일부터 볼보그룹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에어백 교환 등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화창상사(주)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인디언 ROADMASTER 이륜자동차 68대는 제동등 배선 연결부품 결함으로 제동등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뒤 따라 오는 차량의 추돌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3월 2일부터 화창상사(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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