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박수 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박수 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60%중반대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2주차 이후 7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2월 26일~3월 2일까지 전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한 2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8%p 오른 66.5%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4%p 오른 29.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p 감소한 4.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진 2월 26일에는 68.2%로 오른 데 이어 27일에도 68.1%를 기록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30년 구형 다음날인 28일에는 62.7%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가 있었던 3월 1일을 지나 한미정상간 통화에서 대북 특사 파견이 언급됐다는 보도가 이어진 2일에는 64.9%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세부 이념성향과 지역별로,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에서 상승했으나, 3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 하락했다”며 “진보성향의 지지층은 결집하고 보수 성향은 이탈하는 이른바 진보 보수 진영대립이 전반적으로 심화하는 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진영대립의 심화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의 방남과 검찰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30년 구형 등 진보층과 보수층 간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던 정국현안이 한꺼번에 정치쟁점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부연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7%p 오른 50.0%를 기록, 지난 1월 2주차(51.6%) 이후 7주 만에 50%선을 회복했다. 자유한국당도 0.4%p 상승한 19.7%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3%p 내린 6.8%로, 창당 후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의당은 0.7% 하락한 4.5%로 3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률인 3.0%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오른 2.6%, 무당층은 0.3%p 감소한 13.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월 26일~3월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861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3명이 답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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