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이날 오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두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단은 지난달 20일에도 두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등 10명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개인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에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김모씨를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염 의원도 수십명의 채용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는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검찰총장의 지시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사건 종결을 지시했으며 두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수사단은 안 검사를 지난달 12~14일과 이달 6, 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단은 안 검사의 진술을 근거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6일 독립적인 수사단을 꾸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을 수사하도록 했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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