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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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고은 시인이 후배 문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폐쇄된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중으로 ‘만인의 방’을 철거하고 서울광장 역사 관련 전시 공간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시 공도면 마정리 소재 ‘만인의 방’은 고 시인의 연작시집 ‘만인의보’(萬人譜)‘를 집필한 ’안성서재’를 재현했다.

고 시인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고 교육부가 교과서에 실린 고 시인의 작품을 지우기로 결정하자 서울도서관은 지난달 28일 ‘만인의 방’에 가림막을 치고 폐쇄 조치했다.

도서관 측은 고 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책상, 서가, 작품 등을 본인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또 철거된 공간에는 2002년 월드컵 응원 및 2016년 촛불집회 등 서울광장의 역사와 의미 등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새로운 전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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