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적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2주차(70.6%) 이후 두 달 만에 70%에 육박했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12~16일까지 전국 성인 2503명을 대상으로 한 3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8%p 상승한 69.6%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4.4%p 내린 23.8%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증가한 6.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중 집계(12~14일)에서 69.2%로 상승한 데 이어 북 비핵화 공조와 관련한 한미·한일 정상간 통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관련 보도가 확대된 16일에는 70.1%까지 올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수도권,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을 포함 충청권 제외 모든 지역, 20대와 40대 이상 등 30대 제외 모든 연령층, 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강세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중·러·일 방문, 한미·한일 정상 통화, 남북정상회담준비위 구성 등 관련 보도가 확산되면서 3.5 남북합의,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3.7%p 오른 51.8%를 기록,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미투 운동으로 표면화된 소속 인사들의 성폭행·성추행 의혹 논란이 잦아들고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은 0.6%p 하락한 18.6%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도 지난주보다 1.4%p 내린 7.0%로 나타났고, 정의당 역시 0.5% 하락한 4.7%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7%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내린 2.1%, 무당층은 1.1%p 감소한 13.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2~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856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3명이 답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