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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두 번째 검찰 출석에서 20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안 전 지사는 20일 오전 6시 20분경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의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섰다.

그는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 그 말씀만 드리겠다”고 답했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고소인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며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게 그리고 저의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 김지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A씨는 안 전 지사에게 2015~2017년 총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한편 검찰은 두 차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안 전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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