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영원한 문제작…‘백래시: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페미니즘의 영원한 문제작…‘백래시: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8.04.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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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아르테
ⓒ출판사 아르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은 여성들이 완전한 평등을 달성했을 때가 아닌 그럴 가능성이 터졌을 때 나왔다”

책 <백래시>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1991년 세상에 공개된 <백래시>는 국내외 페미니스트들에게 꾸준히 영감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페미니즘 필독서로 손꼽힌다.

<백래시>는 2007년 ‘지난 25년간 미국에 영향을 미친 책 25권’에, 2011년 미즈 선정 ‘세대를 초월한 논픽션 베스트 10’으로 뽑힌 걸작이다. 지난해 12월, 오랜 기다림 끝에 2006년 출간된 15주년 기념판을 판본으로 삼은 <백래시 -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백래시>는 프롤로그를 포함해 총 4부로 구성됐다. 프롤로그 및 1부는 하버드-예일 대학의 결혼 연구를 통한 1980년대 ‘백래시(backlash, 반격)’의 풍경과 페미니즘과 함께한 백래시의 유구한 역사를 이야기하며 책의 포문을 연다.

그리고 2부와 3부에서는 백래시의 창시자와 유포자들을 찾아 나선다. 특히 3부에는서는 페미니즘에 ‘가모장주의’, ‘반민주적 이데올로기’, ‘남자다움을 빼앗아 간 공격수’ 등의 꼬리표를 붙인 상아탑의 학자들과 뉴에이지 남권주의자들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여성의 몸과 정신, 그리고 일상에 새겨진 백래시의 효과를 생생히 전달한다.

저자 수전 팔루디는 책을 통해 여성의 권리 신장을 제지하려는 메커니즘에 백래시라는 이름을 붙여 정치, 사회, 문화적 역풍에 대한 해석과 그에 맞서는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분석의 도구를 이야기한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이 특수한 시대적 상황의 산물이자 동시에 보편적 현상이라는 통찰을 엿보고 싶다면 <백래시>를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