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가짜뉴스 유포자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 법률대책 지원단 ⓒ뉴시스
지난 1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가짜뉴스 유포자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 법률대책 지원단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정황이 들어있는 자료를 접수,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원 댓글 공감수 조작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2월 6일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댓글조작·가짜뉴스법률대책단(법률대책단)으로부터 박사모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월 29일 법률대책단이 댓글 211건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던 것의 후속 자료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에는 지난해 1월 박사모 카페에 올라온 1개의 게시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게시글에는 국회 입법게시판에 특정 법안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 글을 자동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 기술돼있다.

경찰은 현재 박사모 회원들이 실제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를 파악 중에 있다.

다만 박사모의 포털사이트 여론조작 정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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