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6.1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1차 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6.1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1차 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우리는 민생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로 이번 지선에 심판을 받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선대위 발대식 및 1차 회의에서 “저들은 남북문제로 이 지선에 자기들의 실정을 다 덮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이 지선을 준비하기 위해 당내혁신,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까지 해서 이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롭게 태어나는 정당으로 우리가 만들었다”며 “그 혁신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판단을 받는 시간이 이제 한달 남았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과거 선거에서 여론의 대세론이 무너졌던 2000년 총선, 2007년 대선, 2010년 지선을 언급하며 “추상적인 남북문제만으로 선거를 치러서는 이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세 가지 예를 보더라도 손에 잡히지 않은 추상적인 남북문제만으로 저들은 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있지만, 선거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민생”이라며 “이 정부 출범 1년 동안 ‘내 살림이 좋아졌냐’, ‘내 아들이 취직이 잘되느냐’, 나는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정부 출범 후 1년 동안 좋아진 것은 세금 늘었고 그다음에 일자리 없어진 것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민생문제가 이번 선거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그래서 우리가 민생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이번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모두 합심해 손에 잡히지 않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실생활에 밀접한 민생문제로 선거해보자”며 “민심이 과연 가짜여론조사기관에서 하는 것과 가짜여론과 같은지 민심을 한 번 확인해 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홍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용구(교육), 황선혜(여성), 김종서(경제), 김인호(청년)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경제는 자유한국당’, ‘경제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이 적힌 선거 유니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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