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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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산에서 한 유튜버가 ‘사람을 죽이러 간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8일 오전 2시 2분경 부산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유튜브 방송을 보고 있는데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한다. 현재 택시를 타고 가고 있고 거의 주변에 다 왔다”는 신고 5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포커게임을 주제로 개인방송을 하던 유튜버 A씨는 자신의 방송을 시청하던 B씨와 시비가 붙었고, “한번 붙자”며 직접 B씨를 찾아가는 모습을 방송하자 B씨 등 시청자 3명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방송 중 잘못한 것이 있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말하며 노상방뇨하는 모습까지 방송에 내보냈다.

경찰은 A씨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지 않았으며 “보복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하는 등 범죄 관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엄중 경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다만 노상방뇨에 대해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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