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24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첫눈이 내린 가운데 전국 곳곳에도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의 적설량이 각각 8.8㎝, 1.6㎝라고 발표했다.

특히 서울의 적설량은 첫눈 관측 기록이 남아 있는 198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1990년의 4.5㎝를 두배 가까이 웃돌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기상관측소가 측정한 최종 적설이자 가장 많이 쌓인 최심신적설은 8.8㎝”라며 “다만 기온 차이에 의해 강북 및 강남 등의 도로에 쌓인 눈은 이보다 적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의 첫눈은 평년보다 3일, 지난해보다 7일 늦었다. 인천은 평년과는 동일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4일 늦었다.

이밖에 경기동부, 강원영서와 산지, 충북북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광릉 8.1㎝, 화천 7.6㎝, 철원 7.5㎝, 동두천 7.2㎝, 괴산 3.7㎝, 의정부 9.0㎝, 양평 8.0㎝, 문막(원주) 6.0㎝, 안흥(횡성) 5.5㎝로 적설량이 집계됐다.

앞서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중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되겠다며 아침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오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눈은 오전 중 멎을 것이라면서도 “강한 강수대가 인천 부근에서 접근하고 있어 강한 눈 고비가 지나가지 않았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