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설빙 홈페이지
사진 출처 = 설빙 홈페이지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프랜차이즈의 성공신화를 썼던 설빙은 매출 하락과 정선희 대표의 상표권 사유화 논란, 회사의 오너 전세자금 대납, 적자 위기 속 배당금 잔치 등이 눈총을 사며 위기론에 불을 지폈다. 이에 설빙 측은 올 한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으며, 문제가 됐던 배당도 올해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지난 2013년 8월 부산에서 출발한 디저트 프랜차이즈인 설빙은 1년만에 2014년 445곳으로 점포수를 늘리고, 매출 202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신화를 썼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해인 2015년 매출액 122억원으로 반토막이 나고 영업이익도 12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16년도 매출액은 매출액 96억원, 영업이익 3억원에 그쳤다. 

다행히 2017년은 매출액 117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 규모로 상승했지만 2014년에 비해선 한참 부족한 실적이다.

줄어들고 있는 가맹점도 설빙의 위기설을 부채질 했다. 지난 2015년 478개였던 설빙의 가맹점수는 2016년 444개, 2017년에는 421개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도 현재 기준 매장수는 총 416개로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다. 

매장수 감소와 관련 설빙 관계자는 “2018년 10월 6개, 11월 5개 매장이 오픈했으며, 12월에 5개 매장이 오픈될 예정”이라며 “국내 신규 매장 오픈도 활발한 상황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설빙 측은 일본에서 올해 초 2개 지점 (하카타카, 가와사키)을 추가로 오픈했으며, 8월 초에도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했으며, 8월 말 ‘쿠웨이트’ 현지의 유망 파트너사와 MOU를 체결하며 활발한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가맹점수와 매출 하락 과정에서 가맹점들의 평균 매출액이 전년대비 0.9% 감소하고 있는 것 대비 가맹본부의 매출이 22.8% 상승하고 영업이익률이 2016년 2.9% 대비 2017년 8.6%로 3배 가까이 오른 것과 관련해 가격 인상 혜택을 가맹본부가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이에 설빙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매출 확대를 위해 본사 전액 부담의 광고 집행 및 신메뉴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맹계약서상 점주부담 50%로 명시된 광고선전비를 받지 않고 본사에서 무상 지원한다”며 가맹점주들의 매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배당금과 상표권 이전에 대해선 설빙 관계자는 “올해 배당 계획이 없으며, 상표권에 대해선 아직까지 브랜드 가치 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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