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지난해 12월 1주차 이후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해 12월 31일과 이달 2~4일까지 전국 성인 2008명을 대상으로 한 1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5%p 상승한 46.4%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5%p 내린 48.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0%p 증가한 5.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했던 지난달 31일에는 48.1%(부정평가 47.3%)를 기록했다. 이어 해돋이 산행 등 문 대통령의 신년 첫 행보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관련 보도가 이어진 이달 1일을 지나, 문 대통령의 2019년 국정 방향 신년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 고대’ 트위터 메시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국채발행 압박 주장 등 긍·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2일에는 47.9%(부정평가 46.8%)로 조사됐다. 이후 신 전 사무관 관련 논란이 확산된 3일과 4일에는 각각 45.3%(부정평가 49.9%), 44.8%(부정평가 49.5%)로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20대, 학생과 주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호남, 30대와 40대, 5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5%p 오른 38.3%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9%p 하락한 24.8%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3%p 내린 8.7%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도 0.9%p 하락한 6.2%,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같은 2.4%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1%p 하락한 1.9%, 무당층은 0.7%p 오른 17.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해 12월 31일과 이달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633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8명이 답해 7.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