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역 항공네트워크 확대 및 여행객 편의 도모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혼여행지 중 하나로 부상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인도양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섬나라 모리셔스로 한 번에 가는 직항로가 개설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20~21일 이틀간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모리셔스 대표단과 함께 양국간 항공 운항횟수를 정하고 직항운항계획 등을 논의하는 ‘한-모리셔스 항공회담’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71년 양국 수교 이후 50년이 지나도록 양국간 직항로가 만들어지지 않아, 여행객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또는 두바이 등을 포함해 다른 도시를 1회 이상 경유해야 했다.

이런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덜어내고 한국 출발 항공노선이 적은 아프리카 지역에 항공네트워크의 추가확대를 위해 국토부는 이번 항공회담을 개최해 양국간 운항가능횟수 주4회(여객/화물 공용)를 합의하고, 양국 및 제3국 항공사간 코드쉐어 조항을 설정하는 등 양국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한-아프리카간 직항노선은 에티오피아항공이 주3회 운항중인 아디스아바바-인천 노선이 유일하며, 우리나라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이 인천-나이로비 노선을 주3회 직항운항 했으나 수요부족으로 2014년 폐지했다.

직항노선 운항시 약 12시간 소요되지만, 기존 경유노선을 거치면 평균 20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여행시간이 대폭 단축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미지의 새로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와 항공사 수 증대에 따른 기존 항공시장의 과열로 인해 새로운 항공시장 개척에 대한 시대적인 필요성이 서로 맞물려 이번 한국과 모리셔스 항공당국간 직항노선 개설을 합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800Km 지점 인도양 상에 위치한 섬나라다. 면적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인구 약 130만명의 작은 나라이나, 1인당 GDP가 세이셸, 적도기니에 이어 아프리카 54국 중 3위를 기록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 중의 하나로 급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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