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인도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인도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2주 만에 50%대로 복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8~22일까지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한 2월 3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2%p 상승한 51.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1%p 오른 44.1%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p 감소한 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 자영업자 부채증가, 역전세난 등 민생·경제 불안 보도,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공세,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막말 논란, 문 대통령의 ‘5.18 망언’ 비판, 고 김용균 씨 유족 면담 보도, 포용국가 사회정책 보고회 참석, 한미 정상 통화 관련 보도 등이 있었던 주중집계(18~20일)에서는 49.9%(부정평가 44.4%)로 지난 주에 비해 횡보했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4월 11일) 임시 공휴일 지정 검토와 문 대통령이 유한대 졸업식 참석 소식이 있었던 21일에는 53.5%(부정평가 41.6%)로 상승했다가,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이후 고용시장과 소득분배 악화 보도가 있었던 22일에는 52.6%(부정평가 43.6%)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3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20대, 무직과 자영업,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오름세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인, 소상공인, 종교인, 고 김용균 씨 유족을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유한대 졸업식에 참석하는 등 소통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1%p 오른 40.4%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2.27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며 1.6%p 상승한 26.8%로 반등했다.

정의당은 0.1%p 오른 7.1%로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0.6%p 상승한 6.6%,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3.2%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하락한 1.5%, 무당층은 2.7%p 감소한 14.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8~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82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4명이 답해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