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8~20일까지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0%p 상승한 47.9%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3.2%p 내린 46.5%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증가한 5.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가 있었던 18일 45.7%(부정평가 48.0%)로 상승했고, ‘김학의·장자연·용산참사 사건’ 조사를 위한 검찰과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도 47.7%(부정평가 45.8%)로 올랐다. 이후 문 대통령의 ‘경제활력 제고, 고용개선 매진’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20일에도 49.1%(부정평가 45.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6.5%p, 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여성(▲4.7%p, 46.7%→51.4%), 수도권(▲5.0%p, 45.5%→50.5%)과 대구·경북((▲7.8%p, 30.4%→38.2%), 충청권, 사무직과 가정주부, 무직, 중도층(▲7.3%p, 43.5%→50.8%)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상승세는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3%p 오른 39.9%를 기록,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자유한국당도 0.2%p 상승한 31.9%로 5주 연속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반등에 대해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특권층 비리 의혹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좌파독재 패스트트랙’, ‘문 대통령, 수사반장 자처’ 등 대정부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보수성향의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4%p 오른 7.3%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1.0%p 하락한 4.9%,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3%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하락한 1.5%, 무당층은 2.9%p 내린 12.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8~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4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9명이 답해 7.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