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예방수칙 ⓒ질병관리본부
모기 예방수칙 ⓒ질병관리본부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정부가 동남아 지역 등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국제교류가 활성화되고 교통 발달,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인해 국내 뎅기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현재까지 61명이 뎅기열로 신고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모두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유입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뎅기열 발생국가는 아니지만 2000년 10월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해외유입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현재 평균 200건 내외로 신고 되고 대부분 휴가와 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신고가 증가되는 추세다.

뎅기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2019년 뎅기열로 사망한 이들을 살펴보면, 필리핀 227명, 태국 210명, 말레이시아 59명, 라오스 4명, 베트남 3명 등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모기매개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뎅기열 예방을 위해서 ▲여행지 감염병 정보 확인 후 모기 회피 용품, 상비약 준비 ▲밝은색 긴팔, 긴바지 착용 ▲모기기피 수칙 준수 ▲의심증상 발생 시 현지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 ▲여행 후 헌혈 보류기간동안 헌혈 금지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등에 연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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