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오늘(29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예정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가 본 방송을 앞둔 가운데 호기심을 폭발시키는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에덴 고시원과 샘터 치과만을 오가던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가 자신이 주시하는 윤종우(임시완)와 여자 친구 민지은(김지은), 그리고 회사 대표이자 선배 신재호(차래형)와 만난 4자 대면스틸이 공개된 것.

작가 지망생이었지만 쉽지 않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취업을 위해 상경했던 종우. 살인마들이 모여 사는 에덴 고시원에 입주해 매일매일 변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그가 결국 지난 방송에서 내면의 폭력성마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가위를 들고 홍남복(이중옥)을 위협하려 했고, 모두가 퇴근한 빈 사무실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수 박병민(감한종)의 키보드를 바닥에 내팽개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PC방에서 시비가 붙은 무리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종우의 변화를 만족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인물은 바로 서문조다. 첫 만남부터 “나와 비슷한 사람 같다”면서 종우를 점찍어 뒀던 그는 집요한 시선으로 종우를 쫓았던 바 있다. 제 욕을 쏟아놓는 종우에게 화를 내기보다 “마음에 있는 말을 꺼내놓으니 얼마나 좋냐”며 오히려 그를 부추기기까지 했다. 친절하고 능력 있는 치과의사의 가면 아래 고시원 살인마들을 진두지휘하는 잔혹한 얼굴을 숨긴 서문조는 망가져가는 종우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호기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을 통해 이들 사이의 기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드디어 폭주를 시작한 종우와 더욱 깊고 넓은 지옥도를 그려가는 서문조에게 시선을 뗄 수 없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8화는 29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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