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지음/ 300쪽/ 152*225mm/ 1만3000원/ 공병호연구소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좌파적 사고의 구조적 특성을 살피고 오늘날 한국사회를 진단하는 <좌파적 사고 왜, 열광하는가?>가 출간됐다.

책의 저자인 공병호는 대표적인 시장 친화적 자유주의자다. 저자는 정부의 개입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정부개입 주의적 사고방식’의 부정적인 효과에도 현재 우리 사회는 정책 방향의 수정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는 북한 핵을 그대로 둔 채 우리 민족끼리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저자는 좌파적 사고방식이 우리 사회를 어디로 이끌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책은 낙관주의에 뿌리를 둔 이상주의적인 정책들이 경제와 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현실을 다룬다. 아울러 좌파적 사고의 원천과 특징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것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엄중한 위기의식을 제기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좌파적 사고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명한다.

1장 ‘좌파적사고’에서는 좌파적 사고의 구조적인 특성을 살펴본다. 좌파적 사고의 뿌리와 기원을 근거로 자신과 타인을 성찰하는 일종의 ‘인간론’을 다룬다.

이어 2장 ‘좌파적 사고의 특성’에서는 좌파적 사고의 가장 중요한 특성들을 다룬다. 좌파적 사고는 본능의 목소리를 따르며 따뜻함을 강조하고 선함에 대한 믿음이 강한 반면,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을 믿고 태생적 차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주요 특성이라고 설명한다. 

3장에서 5장까지는 좌파적 사고의 구체적인 특성을 세상, 시장, 그리고 정치로 나눠 다룬다. 이 파트에서는 좌파의 특성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재 모습을 들여다보며 장기 불황 등 당면한 문제들의 원인을 짚어본다.

저자 공병호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일본 나고야대학교 객원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을 거쳐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경제원의 초대 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공병호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저서의 영역을 확장해온 저자는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집필했다. <한국경제의 권력이동>, <시장경제란 무엇인가>, <시장경제와 그 적들>로 3년 연속 ‘자유경제출판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자는 “건강한 생각이 무너지면 눈에 보이는 물질도 함께 허물어진다”라며 “더한 어려움이 닥치기 전에 본능을 극복하는 시민들이 더 많이 나오길 소망하며 이 책을 준비했다”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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