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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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10년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온 삼성SDI와 BMW가 4조원에 육박하는 배터리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1일 삼성SDI와 BMW에 따르면 양사는 5세대 배터리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21년부터 2031년까지로 규모는 29억유로(약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BMW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25종을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BMW의 전기차 출시 파트너로 삼성SDI가 낙점된 것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5세대 제품이 BMW에 탑재되면 주행거리, 고속충전 등의 핵심 성능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와 BMW는 지난 10년 간 장기간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양사의 첫 인연은 지난 2009년 8월 삼성SDI가 BMW와 전기자동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3년 전기자동차 ‘i3’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 ‘i8’을 선보였다.

이어 2014년 7월에 중장기적 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MOU를 체결, 배터리 셀 공급 확대는 물론, 차대세 소재 등 전기차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개발과 글로벌 사업 전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양 사는 각 종 자동차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기차, 혁신적인 배터리 등을 발표하며 서로의 각자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등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런 가운데 양사가 5년 만에 구체적인 기간과 공급규모가 명기된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양사간 협력 관계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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