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사 편집부 지음/ 이정기 감수/ 148*210mm/ 2만4000원/ 광문각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커피콩 선별 로스팅과 추출방법 등 맛있는 커피의 모든 것을 담은 책 <바리스타가 꼭 알아야 할 커피사전>이 출간됐다. 커피 애호가와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커피공화국’이다. 국내 커피산업은 약 7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 중이다. 생커피 수입량은 세계 7위이며 커피하우스 숫자는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인당 연간 353잔의 커피를 마셨는데, 같은 해 세계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은 132잔으로 국내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렇게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된 가운데 정작 국내에서 정확한 커피 정보를 접하기는 어렵다. 무수히 많은 커피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점과 방식으로 커피를 다룬 책이 드물기 때문이다. 

<바리스타가 꼭 알아야 할 커피사전>은 커피에 대한 실용적이고 새로운 정보들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 커피 지식에 목마른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커피 한 잔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이야기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커피의 역사와 종류, 재배 등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추출 방식과 커피에 변화를 주는 방법, 고급 커피를 즐기는 법, 각국의 커피문화까지 생생한 자료를 곁들여 다루고 있다.

또한 커피 속 성분이 심혈관 질환과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DNA 손상 감소에도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포함돼 이목을 끈다.

책의 감수자 이정기는 보건학박사를 마치고 현재 우리커피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있으며 대구보건대, 청운대, 한림성신대 등 다수 대학에서 커피 과정을 강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커피콩 고유의 향기와 맛을 살리는 로스팅 이론과 그에 따른 추출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스위트브루잉이라는 개념도 도입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바리스타가 꼭 알아야 할 커피사전>을 펴낸 출판사 광문각 관계자는 “커피를 그저 즐기며 마시고자 하는 이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 커피를 즐기는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풍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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