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평균 공연 평점 9.6점을 자랑하는 뮤지컬 ‘레베카’ 5번째 시즌 공연이 지난달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티켓 오픈마다 연일 예매처 1위를 석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서스펜스의 여제’로 불리는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가 1938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영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레베카>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마리 앙투아네트>, <엘리자벳>, <모짜르트!>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도 함께 제작한 명품 콤비다.

원작자들은 지난 2013년 한국 첫 공연 당시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초연 이후에는 2014, 2016, 2017년의 네 번째 공연을 이어오며 총 공연 횟수 517회, 총 동원 관객 수 67만명, 평균 객석 점유율 92%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은 특히 스릴러와 로맨스 코드에 화려한 색채 및 입체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은 의문의 사고로 레베카를 잃은 주인공 ‘막심 드 윈터’와 로맨스를 펼쳐가는 ‘나(I)’, 그리고 ‘나(I)’를 경계하는 ‘댄버스 부인’과의 숨 막히는 갈등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극은 불안과 고통,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관객을 압도한다. 

‘댄버스 부인’과 ‘나(I)’의 ‘레베카’를 비롯해 강렬한 킬링 넘버가 많은 뮤지컬로도 정평이 난 뮤지컬 <레베카>는 ‘막심 드 윈터’역에 지난 시즌 관객들을 만나온 류정한, 엄기준과 함께 카이와 신성록이 새로 합류했다.

또 기존에 ‘댄버스 부인’이었던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 외 가수 알리가 새로 캐스팅됐다. ‘나(I)’역에는 기존 배우 이지혜와 함께 박지연, 민경아가 캐스팅됐다. ‘잭 바펠’역으로 기존 배우 최민철과 함께 초연으로 이창민이 캐스팅됐다. 

관객들의 사랑을 증명하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의 5번째 시즌은 내년 3월 15일까지 이어지며 4차 티켓 오픈은 23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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