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hc치킨 김포구래점 조재훈 사장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가맹점 수가 25만 개를 넘어선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치킨업종이다. 치킨은 추억을 간직하는 대표적인 소울푸드로 가장 즐겨 찾는 간식이자 외식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치킨업계는 현재 400개가 훌쩍 넘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이중 지난해 3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치킨 업계 2강 체제로 확고히 자리 잡은 bhc치킨이 단연 화제다. 이에 치킨업계 블루칩으로 성장한 bhc치킨의 성공 비결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한 것이 꾸준한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현재 매장 2개를 운영하며 사업가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죠”

bhc치킨 김포구래점을 운영하는 조재훈(41)사장이 전하는 성공의 비결은 매우 간단명료했다. 조 사장은 20여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업력을 갖춘 베테랑이다. 철저한 상권 분석, 경쟁력 있는 브랜드, 성실함과 기본에 충실한 매장 운영 등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결국은 누가 더 이를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조 사장은 강조했다.  

bhc치킨 김포구래점은 김포한강신도시 중 중심상업지역으로 손꼽히는 구래동에 있다. 한 참 신도시로 개발 중이던 2015년에 조재훈 시장은 이곳에 bhc치킨 매장을 열었다. 신도시로서 잠재력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현재 조재훈 사장은 창업 당시보다 배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현재는 김포 마산동에 위치한 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조 사장이 운영하는 김포구래점은 고객들이 내방해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비어존 매장으로 홀 서비스와 동시에 지역 주민을 위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함께하는 곳이다. 그는 bhc치킨 창업 시 배달에 대한 수요를 주목했다고 한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젊은 층 유입이라는 신도시 특성을 고려해 높은 인지도와 배달에 강한 면모를 가진 브랜드를 우선순위를 두었다. 2015년에는 뿌링클이 큰 인기를 끌고 있었으며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라 bhc 창업을 결심했다”라고 조 사장은 당시를 회고했다.

조 사장은 김포구래점을 오픈하기 전 타사 치킨 브랜드를 운영했다. 5만 이상의 세대가 입주하는 김포한강신도시에 배달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 그는 배달이 제한되어 있었던 당시 브랜드에 한계를 느껴 재창업을 결심했다.

bhc치킨 창업 이후 수년간 쌓아온 매장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뿌링클의 높은 인기와 본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김포구래점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갔다. 매출이 본궤도에 올라서자 조 사장은 단계적으로 개발 중이던 김포 마산동 지역에 또 하나의 매장을 오픈했다. 김포구래점 운영을 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었다. 

“발주부터 주문, 배달, 현장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2배로 늘어나다 보니 매장 운영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한동안 매출이 기대했던 것보다 오르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치즈볼을 비롯한 사이드 메뉴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올랐다. 지금은 2개 매장 모두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조 사장은 사이드 메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bhc치킨의 ‘달콤바삭 치즈볼’은 지난해 치킨업계의 사이드메뉴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가맹점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를 했다. 치즈볼을 비롯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이 치킨과 꿀 조합을 보이며 SNS에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치킨과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세트 메뉴에 대한 주문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사이드메뉴의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사이드 메뉴의 높은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사이드 메뉴의 인기와 꾸준한 소비층 확대로 인해 김포구래점은 지난해만 무려 5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러한 매출 신장은 메뉴 개발이라는 본사의 역할과  소비자와 접점이 이루어지는 매장에서의 역할이 주효했다.

이에 조재훈 사장은 "기본에 충실해지려는 매장의 역할도 한 몫을 했다. 약속한 시각에 문을 열고 마감하는 등 기본적인 영업시간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해 깨끗하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청결한 매장으로 관리하기까지 누구나 다 아는 그런 기본적인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프랜차이즈 업계에 종사하면서 기본에 충실해지려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 지난해 bhc치킨 매장 중 청결 관리 우수매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면서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배달 주문 고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어느 때 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조재훈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매출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현장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향후 계획에 관해 묻자 조 사장은 "매장을 좀 더 활성화해 지역 내 가장 사랑받는 매장으로 키워나가려고 한다”라며 “bhc치킨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일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