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지난 6월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무장 괴한에게 피랍됐던 대한민국 국민 5명이 32일 만에 석방됐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불상의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되었던 국민 5명이 피랍 32일째인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50분쯤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고 밝혔다.

함께 피랍됐던 가나 국적 동료 선원 1명도 동시에 석방됐고, 한국대사관이 그를 나이지리아 주재 가나대사관에 안전하게 보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3시 40분경 베냉 코토누(Benin Cotonou) 항구에서 약 111km 떨어진 해상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프런티어호가 무장 세력에게 공격 받았다.

가나 국적인 이 어선에는 모두 3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 무장 세력은 스피드보트를 타고 접근해 한국 선원 5명과 가나 국적 선원 1명 등 6명을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도주했다. 

정부는 사건 발생 후 외교부 본부와 현지 공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 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해 왔다.

이들은 현재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 받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석방된 우리 국민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이며,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가나로 우선 귀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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