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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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진선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공연문화산업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공존을 위해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는 비상행동 추진 계획을 선포했다.

협회 측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비상행동 3원칙을 수립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 시대로 넘어가고 있어 연극·뮤지컬 공연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방역지침을 연구하고 공유한다“고 선언했다. 정부에서 현재 마련한 공연장 방역지침은 스탠딩 콘서트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협회 측은 공연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지침 수립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공연장 내 한 칸 띄어앉기로 전파율 0%였던 사례들을 바탕으로 관객들이 객석의 70%를 유지 가능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협회는 “공연산업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육성과 지원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품의 순수 가치를 인정해야 하는 작품은 지원하고, 산업화 가능한 작품은 내수 및 수출 활성화해 공연과 관련해 국가 경쟁력이 생기도록 정책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온라인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무대에 설 기회를 잃고 있는 많은 작품들, 무대를 생계의 터전으로 삼았던 관련 종사자들, 공연예술을 즐길 기회를 잃은 관객들을 포함해 연극·뮤지컬계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서로응원’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협회 측은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가 공연문화산업에 끼치는 영향을 보고하며 대안방안 마련을 위해 토론회에 참여하고 정부부처를 찾아가 국회의원들을 만나 현 상황을 전달했다. 또한 최근에는 공연·영화 예술계의 관련자들과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을 구성해 관련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사)한국뮤지컬협회와 함께 호소문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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