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대유위니아가 남양유업과 맺은 조건부 경영권 매각 계약과 상호 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문단을 파견했다.   

남양유업은 16일 대유위니아와 맺은 상호 협력 이행협약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문단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의 자문단은 총 20명 규모로 재무, 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남양유업 본사와 공장, 영업지점 등 전국 사업장을 방문해 함께 협력하며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남양유업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신뢰를 향상시키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안들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남양유업과 대유위니아는 소외 이웃과 사회 문제 개선을 위한 공동 사회 공헌 활동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과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19일 조건부 경영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남양유업이 한앤컴퍼니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할 경우 오너일가의 지분과 경영권 대유위니아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유위니아는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남양유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 또 자사의 글로벌 거점을 활용한다면 남양유업 제품의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유위니아의 이번 협력을 통해 남양유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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