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WWW: We’re the Watching Witches 캠페인 #마녀들의시선 (이하 WWW 캠페인)’을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국제앰네스티의 WWW 캠페인은 여성을 성착취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을 뒤집어 가해자와 방관자를 겨냥하고, ‘텔레그램 n번방’으로 불거져 나온 디지털 성착취의 소멸을 끝까지 주시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캠페인이다.

국제앰네스티의 WWW 캠페인에는 ▲리셋 ReSET(활동가) ▲반성폭력 활동가 연대자D(활동가) ▲ 박신우(디자이너) ▲비차(작가) ▲엄주(작가) ▲이지(작가) ▲윤예지(일러스트레이터) ▲추적단불꽃(활동가) ▲퀴어무당 칼리(작가) 등 9명의 여성이 협업한다. 이들은 ‘디지털 성착취를 소멸하기 위해 모인 마녀들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각각 창작해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는 8일까지 캠페인 페이지(링크)를 통해 공개한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여성을 상품화하고 피해자로 전락시키는 사회에 대항한 여성은 그동안 ‘마녀사냥’을 당해왔다. 국제앰네스티의 WWW 캠페인은 여성을 향한 폭력적인 시선의 방향을 전복해 디지털성착취 가해자와 방관자를 추적하고자 한다”며 “존엄을 파괴하는 디지털성착취가 소멸할 때까지, 그리고 모두에게 안전한 온·오프라인 세상이 도래할 때까지 우리의 시선을 거두지 말자”고 전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WWW 캠페인 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참여자 가운데 38명을 추첨해 캠페인 기념 한정 굿즈를 제공한다. 구독자는 뉴스레터를 통해 국제앰네스티의 온라인 젠더폭력과 관련된 조사와 활동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