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약속 시일 수개월 지나 개선책 내놔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27GP950 모델 [사진제공=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27GP950 모델 [사진제공=LG전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LG전자가 출시한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에서 화면 깜빡임 문제가 감지됐지만, 회사는 업데이트를 약속한 시일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개선책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LG전자는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27GP950 모델과 관련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트라기어 27GP950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모두 판매됐다. 특히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 초도물량 소진 후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해당 모델의 화면 깜빡임 문제 개선에 대한 것으로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게임 진행 중 화면이 간헐적으로 꺼진다는 호소가 제기돼 왔다. 

LG전자는 이 같은 문제를 이미 지난해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실제 지난해 11월 19일 LG전자 캐나다 홈페이지 도움말란에는 비디오 게임 중 Freesync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화면이 간헐적으로 깜빡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고지됐다. 

당시 LG전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펌웨어를 개발 중이며 같은 달 말까지는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는 약속한 시일이 수개월 지난 시점에서도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퀘이사존’ 등 국내 주요 IT 커뮤니티들에는 올해에도 유사한 증상에 대한 호소와 함께 해결책을 묻는 게시글들이 잇달아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LG 캐나다 홈페이지와 달리 국내에서는 해당 증상에 대한 도움말이나 설명이 없어 소비자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 됐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취재 결과 27GP950 모델의 개선된 펌웨어는 이날부터 제공됐으며 소비자들은 LG전자 모니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모델의 일부 제품에서 DP 포트 연결 시 일시적으로 화면이 깜박이는 사례가 확인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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