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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영 기자】  표절 의혹에 휩싸인 뮤지션 유희열이 오는 2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3년간 진행해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 

유희열은 안테나뮤직 공식 SNS를 통해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지난 18일 알렸다. 그는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 한다”며 “더 이상 피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수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라고 토로하며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라고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도 덧붙였다.

유희열의 프로그램 하차와 동시에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방송 중단된다.

KBS2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7월 22일 방송분까지 정상 방송하고, 이후부터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다”라며 “유희열 씨가 밝힌 프로그램 하차 의사는 진심으로 KBS와 제작진, 시청자 여러분께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심이라고 판단했고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희열은 지난달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트랙 중 하나가 일본 유명 음악 감독인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Aqua’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류이치 사카모토가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법적 조치는 필요한 수준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사태가 일단락 되는 듯했으나 유희열의 다른 곡들도 연이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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