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출처=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출처=신한금융지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지난 11월 초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선정해 왔다. 최종 후보군은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으로 압축됐다. 

회추위는 후보들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또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하고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금융권 내외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조 회장은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개인면접 과정에서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용퇴를 결정했다. 

진 후보는 회추위 사외이사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후보에 낙점됐다. 진 후보는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는 신한은행을 이끌어 왔다. 

회추위는 진 후보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을 맡아 리딩뱅크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했던 점,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준 점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진 후보는 다가오는 불확실한 정세에서도 유연하게 대응, 내외부 역량을 축적‧결집해 글로벌 확장과 성과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로 기대 받고 있다. 

1961년생인 진 후보는 1980년 기업은행에 입사하며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일본 오사카 지점장, SBJ법인장,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 담당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맡아왔다. 

진 후보는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회장에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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