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data-cke-bookmark="1" style="display: none;">&nbsp;</span>[사진출처=AP/뉴시스]
 [사진출처=AP/뉴시스]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미국 권력서열 3위에 해당하는 케빈 매카시 연방 하원 의장이 사상 첫 해임되면서 미국 정가에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통해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 표결에 나섰다. 여기서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해임결의안이 통과됐다.

우선 미국 내 정치권력 3위인 하원 의장이 해임된 것 자체가 미국 역사상 처음인 데다, 이번 해임 이슈가 예산안 통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미국 정치권이 향후 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연방정부 마비 사태를 막기 위해 민주당과 협상 끝에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던 같은 공화당 소속 강경파의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공화당 일각에서 자당 소속 의장 해임을 추진, 통과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

조만간 하원 의장을 다시 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하원 의장 공석 사태가 길어지면 결국 임시예산안으로 봉합해 놓은 예산안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다. 연방 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셧다운 가능성도 커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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