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2% 증가, 당기순이익 8.6% 감소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유한양행이 높은 연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쪼그라들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7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해당 연매출 수치는 전년보다 5.2%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25.9% 줄었다. 

매출의 경우 주력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독감의 유행으로 기침감기약인 ‘코프시럽·정’ 매출이 302억원으로 144.1% 성장했다.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 또한 매출이 467억원으로 30.6% 늘었다. HIV 치료제 빅타비도 지난해 매출이 572억원으로 13.1% 확대됐다. 

비처방의약품 부문은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지난해 매출이 298억원으로 22.2% 증가했다. 영양제 마그비는 28.3% 늘어난 158억원을 기록했다. 유산균 엘레나도 매출이 10.5% 늘어난 23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 측은 영업이익 감소원인으로 연구개발(R&D)비용이 늘고, 라이선스 수익이 줄어든 점을 지목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매출은 주력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은 R&D비용이 늘어나고, 라이선스 수익이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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