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시키는 ‘UP가전 2.0’ 전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UP가전 2.0’을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기존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구독 등 무형의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른바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가전 특화 AI칩 및 OS(운영체제)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 및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연계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을 중점으로 하는 UP가전 2.0을 개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전날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P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며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가전 업계의 흐름을 ‘HaaS(Home as a Service)’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 역시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UP가전 2.0’은 당시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으로 꼽은 서비스화(Servitization)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동안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 및 서비스가 맞춰지는 스마트 가전 시대의 ‘초개인화’된 가전이다. 

LG전자는 가전이 해결하지 못하는 가사 영역이나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계속 신경 써야 했던 소모품 교체, 세척 등 관리 영역을 서비스로 해결하며 가사해방을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새로운 가전 사업 포트폴리오인 ‘구독’도 UP가전 2.0을 통해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구독형 가전이 고객과의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갖는 고객 관계 중심 사업의 핵심요소로서 대형가전 시장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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