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국제로타리 3650지구 여성위원회는 서울특별시립 동부아동복지센터에서 입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선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였다.

‘희망을 품은 오감 만족 나눔’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 열린 공연은 ‘문화소외’ 아동·청소년을 위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희망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특히 미술, 무용,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로타리 3650지구 여성위원회의 위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쳐 의미가 컸다.

△ (왼쪽부터) 이윤정 인후무용단 대표, 최윤아 피아니스트, 최혜영 메조소프라노.
△ (왼쪽부터) 이윤정 인후무용단 대표, 최윤아 피아니스트, 최혜영 메조소프라노.

인후무용단 대표 이윤정 위원(한국전통무용원 원장)은 섬세하고 절제미가 넘치는 ‘태평무’를 선보였고, 피아니스트 최윤아 위원(단국대학교 교수)은 ‘랩소디 인 블루’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곡을 해석하고 특유의 카리스마적 테크닉으로 연주해 청중에게 큰 울림을 줬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최혜영 위원(세종대학교 교수)은 뮤지컬 ‘캣츠’의 Memory와 오페라 ‘카르멘’의 Habanera를 풍부한 감성과 우아한 음색을 선보이며 청중과 음악적 교감을 가졌다.

△ (왼쪽부터)&nbsp;민영민 청취무용단 예술감독, 신근철 신의상실 대표.<br>
△ (왼쪽부터) 민영민 청취무용단 예술감독, 신근철 신의상실 대표.

이밖에 민영민 청취무용단 예술감독과 신근철 신의상실 대표가 이번 행사의 긍정적 취지에 공감해 함께 공연을 펼쳐 풍성함을 더했다. 민영민 예술감독은 마치 한 마리 학이 구름 위를 거닐 듯 고고하고 품위 있는 춤사위로 ‘한량무’를 선보였고, 신근철 대표는 신명 나는 ‘신만종류 우도설장고’ 연주로 청중의 호응을 얻었다.

청중으로 초대된 동부아동복지센터 윤모(고1) 학생은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즐겁고 뜻깊은 하루였다”며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설모(중3) 학생은 “센터 생활에 활력소가 된 거 같아 즐거웠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자주 공연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 동부아동복지센터 김영렬 아가다 리따 수녀(왼쪽), 국제로타리 3650지구 여성위원회 김창숙 위원장.
△ 동부아동복지센터 김영렬 아가다 리따 수녀(왼쪽), 국제로타리 3650지구 여성위원회 김창숙 위원장.

동부아동복지센터 김영렬 아가다 리따 수녀는 “너무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재능기부가 쉬운 일이 아님에도, 저희 센터의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오늘 이 시간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고 공연 후 소감을 밝혔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 여성위원회 김창숙 위원장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고 우리 어른들은 그것을 도와야 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여성위원회는 건강한 기업기부를 통한 바자회와 여성위원들의 문화예술적 재능을 활용한 기금 마련을 통해 소외된 아이들에게 창의적이고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상상놀이터를 마련해주고자 한다”며 향후 계획을 말했다.

△&nbsp;국제로타리 3650지구 이영석 총재(왼쪽에서 네번째)가 여성위원회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nbsp;
△ 국제로타리 3650지구 이영석 총재(왼쪽에서 네번째)가 여성위원회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국제로타리 3650지구 여성위원회는 ‘세상에 희망을’이라는 국제로타리의 테마와 ‘희망찬 변화를’이라는 3650지구의 테마를 실천하기 위해 예술, 문화,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여성 봉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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